“잔업 없이 140일 휴가” 꿈의 직장에 日들썩
2007. 7. 25. 17:00ㆍ살아가는 이야기
[펌] “잔업 없이 140일 휴가” 꿈의 직장에 日들썩
(고뉴스=백민재 기자) “잔업, 휴일근무 없음. 전 직원 정규직. 70세 정년, 종신고용. 정리해고 없음. 업무 목표 없음. 연간 140일의 휴가+개인 휴가. 3년간 육아 휴직 보장. 5년 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
어느 직장인이 꿈에 그린 회사의 풍경이 아니다. 일본 기후현에 위치한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구조조정과 성과주의가 기업과 시장의 상식이 된 지금,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본 동종 업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결과를 이루어 냈다.
세계적인 대기업 마쓰시다(내쇼날 전기)를 누른 이 신화에 일본열도는 흥분했고, 언론은 ‘유토피아 경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했다.
경쟁과 효율이 아닌 “사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잘 된다”, “회사는 사장도 주주도 아닌 사원의 것”이라는 현대의 시류와 정반대 경영학을 펼치고 있는 미라이 공업.
28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미라이 공업의 성공의 비밀에 대해 소개한다.
미라이 공업을 세운 야마다 아키오 사장은 오전 늦게 출근해 속옷 차림으로 사장실에서 그 날 그날 배달되는 연극 포스터를 바꿔 끼운다. 좀처럼 사장실 바깥을 나가 공장을 돌아다니는 일이 없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30여개의 공장과 영업소중 야마다 사장이 가본 곳은 다섯 곳에 불과하다. 사원들에겐 ‘먹이’만 주면 되지 지시, 감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당근만 있으면 사원들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이런 야마다 사장의 경영 비법을 듣고자 일본 전역에서 한 달에 강연 요청만 평균 10건이 넘고 일주일에 두, 세 건씩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그 중엔 닛산이나 도시바 같은 대기업들도 들어 있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미라이에는 영업 목표나 생산 목표를 사원들 개개인이 직접 정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나 경쟁적인 인사제도도 없다.
야마다 사장은 91년 상장할 당시 이름 적힌 쪽지를 만들어 선풍기를 틀어 가장 멀리 날아가는 쪽지부터 과장을 시켰다. 그 후엔 볼펜을 던져 과장을 정하기도 했다. 그는 “사원은 모두 같아, 선풍기를 불어 아무나 과장을 시켜도 다 잘한다”는 독특한 주장을 한다.
그는 “어차피 기업엔 일을 잘하는 사람 20%와 평균인 사람 60%, 못하거나 안하는 사람 20%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효율과 경쟁, 그리고 목표의 강조보다는 사원들을 믿고 맡기고 회사가 직원을 감동시키면 사원은 남들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을 하게 되어있다는 것. 야마다 사장은 “그것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미라이공업의 1만 8000종 아이디어 상품 중에는 90%가 특허 상품이다. 그것도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들이다.
상품들의 대부분은 고도의 전문 기술을 요하는 제품들이 아니다. 일본 내 80%를 점하고 있는 전기스위치 박스의 경우, 벽 뒤에 장착하는 제품이다. 기존에는 박스 속 전기 장치가 망가지면 어림잡아 벽을 뚫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미라이 공업은 이 박스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는 작은 조치로 시장을 장악했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위치를 찾아내 정확히 벽을 뚫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미라이 공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호가 “항상 생각하라”이다. 여타의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구호지만 미라이에서 이 구호는 의미가 다르다. 사원들은 1년에 만여 건에 이르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 제안은 회사 시스템 개선에서 신제품 개발까지 다양하다.
상사에 대한 욕, 월급 불만을 제외하면 어떤 내용이라도 일단 500엔. 제품에 적용되면 최고 3만엔까지 준다.
2006년, 미라이 800명 전 직원은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스트레일리아로 해외여행을 갔다 왔다. 출산을 하면 3년의 출산 휴가를 낼 수 있고, 70세까지 아무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고, 잔업이나 휴일 근무가 없고, 1년에 140일을 쉰다. 미라이 공업은 “회사보다 가정을 소중히”라고 말한다.
사원들이 회사를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자기 생활이 즐거워야 그 바탕이 되는 회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게 된다는 이유다. 야마다 사장은 “인간은 말이 아니다. 당근과 채찍의 조화는 필요 없다. 단지 당근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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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기는 한데..
의외로 힘든게 많을꺼같은 느낌이.
어느 직장인이 꿈에 그린 회사의 풍경이 아니다. 일본 기후현에 위치한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구조조정과 성과주의가 기업과 시장의 상식이 된 지금,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본 동종 업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결과를 이루어 냈다.
세계적인 대기업 마쓰시다(내쇼날 전기)를 누른 이 신화에 일본열도는 흥분했고, 언론은 ‘유토피아 경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했다.
경쟁과 효율이 아닌 “사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잘 된다”, “회사는 사장도 주주도 아닌 사원의 것”이라는 현대의 시류와 정반대 경영학을 펼치고 있는 미라이 공업.
28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미라이 공업의 성공의 비밀에 대해 소개한다.
미라이 공업을 세운 야마다 아키오 사장은 오전 늦게 출근해 속옷 차림으로 사장실에서 그 날 그날 배달되는 연극 포스터를 바꿔 끼운다. 좀처럼 사장실 바깥을 나가 공장을 돌아다니는 일이 없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30여개의 공장과 영업소중 야마다 사장이 가본 곳은 다섯 곳에 불과하다. 사원들에겐 ‘먹이’만 주면 되지 지시, 감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당근만 있으면 사원들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이런 야마다 사장의 경영 비법을 듣고자 일본 전역에서 한 달에 강연 요청만 평균 10건이 넘고 일주일에 두, 세 건씩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그 중엔 닛산이나 도시바 같은 대기업들도 들어 있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미라이에는 영업 목표나 생산 목표를 사원들 개개인이 직접 정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나 경쟁적인 인사제도도 없다.
야마다 사장은 91년 상장할 당시 이름 적힌 쪽지를 만들어 선풍기를 틀어 가장 멀리 날아가는 쪽지부터 과장을 시켰다. 그 후엔 볼펜을 던져 과장을 정하기도 했다. 그는 “사원은 모두 같아, 선풍기를 불어 아무나 과장을 시켜도 다 잘한다”는 독특한 주장을 한다.
그는 “어차피 기업엔 일을 잘하는 사람 20%와 평균인 사람 60%, 못하거나 안하는 사람 20%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효율과 경쟁, 그리고 목표의 강조보다는 사원들을 믿고 맡기고 회사가 직원을 감동시키면 사원은 남들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을 하게 되어있다는 것. 야마다 사장은 “그것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미라이공업의 1만 8000종 아이디어 상품 중에는 90%가 특허 상품이다. 그것도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들이다.
상품들의 대부분은 고도의 전문 기술을 요하는 제품들이 아니다. 일본 내 80%를 점하고 있는 전기스위치 박스의 경우, 벽 뒤에 장착하는 제품이다. 기존에는 박스 속 전기 장치가 망가지면 어림잡아 벽을 뚫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미라이 공업은 이 박스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는 작은 조치로 시장을 장악했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위치를 찾아내 정확히 벽을 뚫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미라이 공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호가 “항상 생각하라”이다. 여타의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구호지만 미라이에서 이 구호는 의미가 다르다. 사원들은 1년에 만여 건에 이르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 제안은 회사 시스템 개선에서 신제품 개발까지 다양하다.
상사에 대한 욕, 월급 불만을 제외하면 어떤 내용이라도 일단 500엔. 제품에 적용되면 최고 3만엔까지 준다.
2006년, 미라이 800명 전 직원은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스트레일리아로 해외여행을 갔다 왔다. 출산을 하면 3년의 출산 휴가를 낼 수 있고, 70세까지 아무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고, 잔업이나 휴일 근무가 없고, 1년에 140일을 쉰다. 미라이 공업은 “회사보다 가정을 소중히”라고 말한다.
사원들이 회사를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자기 생활이 즐거워야 그 바탕이 되는 회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게 된다는 이유다. 야마다 사장은 “인간은 말이 아니다. 당근과 채찍의 조화는 필요 없다. 단지 당근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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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기는 한데..
의외로 힘든게 많을꺼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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